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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동천교회 대림절묵상 “터무니 없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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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성실목사 작성일21-01-04 00:27 조회5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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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터무니 없는 하나님


말씀

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이사야 6517-19)


내용

잠시 여러분을 이사야의 시로 초대합니다. 이 시를 뼛속 깊이, 마음 깊이, 눈에 깊이 새겨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을 말씀하십니다. 새로움이 오시는 날엔 이 세상에 즐거움이 가득할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날에 하늘과 땅이 기뻐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새롭게 하신 세상엔 더 이상 우는 사람도, 신음하는 노숙자도, 속상함에 칭얼거리는 사람도, 테러로 울부짖는 사람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날에 하늘과 땅이 기뻐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새롭게 하신 세상엔 더 이상 영아사망도, 너무 아깝게 일찍 죽는 사람도, 목숨을 간신히 부지하거나 뇌사 상태로 지내는 사람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날에 하늘과 땅이 기뻐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새롭게 하신 세상에서는 더 이상 사람들이 자신의 보금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을 지은 사람들이 그 곳에 거주할 것이며, 심은 자들이 그 열매를 거두고 즐길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지나친 세금으로 집에서 쫓겨나지도, 지역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허물어져 가는 거주지를 빼앗기지도, 탐욕스런 전쟁으로 수탈당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새로움이 오시면 모든 이들이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안전하게, 두려움 없이, 평화로이 거할 것입니다. 삶을 파괴하는 위협이나 경쟁으로 불안해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날에 하늘과 땅이 기뻐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새롭게 하신 세상에서 우리에게 귀 기울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밤중에 아이의 소리를 듣고 대답하는 엄마처럼, 우리가 부르기도 전에 누굴 원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아실 겁니다. 우리가 또 다시 혼자 남겨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이사야의 시는 터무니없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새 땅은 우리의 능력으로 들어갈 수도,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가능하리라 생각되지도 않는 곳입니다. 우리 안의 냉소주의 때문에, 혼자 힘으로 어떻게든 해 보려다 지친 나머지, 그런 약속이 우리에게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한 그런 새로운 세상은 시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일 뿐입니다.


하지만 대림절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게 됩니다. 그분의 능력은 우리의 냉소주의와 지친 일상에 해독제로 작용합니다. 혼자 어떻게든 해 보려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은 낭떠러지에 이르렀을 때, 복음은 해결책으로 다가옵니다. 좋은 소식은 우리가 어떤 새로움도 경험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우리 안의 냉소주의를 무찌를 것입니다.


기도

터무니 없는 하나님, 우리들의 지친 크리스마스를 뛰어넘는 대림절의 기적을 베풀어 주소서. 그 능력과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여 자유롭게, 용감하게 세상을 위한 당신의 꿈을 살아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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